뉴스데스크
[심층리포트]원달러 환율 1천원 붕괴[오상우]
[심층리포트]원달러 환율 1천원 붕괴[오상우]
입력 2006-01-04 |
수정 2006-01-04
재생목록
[환율 1천원 붕괴]
● 앵커: 연초부터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 1000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오상우 기자입니다.
● 기자: 달러를 사고파는 외환은행 딜링룸.
오늘 거래가 시작되면서부터 달러를 팔자는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 구길모 선임 딜러(외환은행): 쌓여왔던 어떤 시장의 달러 공급 물량이 계속 압박요인을 주는 데다가 믿었던 달러 엔마저 이제는 지난 연말을 고비로 달러 강세에서 약세로 도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 기자: 결국 오늘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세 자릿수로 떨어져 998원으로 마감됐습니다.
당장 국내 수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다.
하지만 원 달러 환율 1000원선이 무너졌던 작년 3월과 비교해 볼 때 그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주요 대기업의 경우 삼성전자가 950원에서 1000원, LG전자와 현대자동차는 950원을 기준 환율로 잡고 경영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입니다.
● 배상근 연구위원(한국경제연구원): 브랜드 가치나 품질 등과 같은 비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 기자: 원유를 수입하는 정유업계나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업계에는 반사 이익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오늘 주식시장은 환율 부담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7포인트 올라 14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 지수도 5포인트 오른 740을 기록했습니다.
● 이윤석 연구위원(한국금융연구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지 어떤 지금 현재와 같은 급락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런 전망은 좀 하기 힘들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기자: 하지만 환율 변동에 대책을 마련해 놓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전반적인 수익성도 업종별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오문석 경제연구 그룹장(LG경제연구원): 수출 비중이 높은 IT, 전자, 자동차, 조선과 같은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당분간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일반인들은 해외 송금시점을 늦추고 달러는 되도록 빨리 원화로 바꾸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 앵커: 연초부터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 1000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오상우 기자입니다.
● 기자: 달러를 사고파는 외환은행 딜링룸.
오늘 거래가 시작되면서부터 달러를 팔자는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 구길모 선임 딜러(외환은행): 쌓여왔던 어떤 시장의 달러 공급 물량이 계속 압박요인을 주는 데다가 믿었던 달러 엔마저 이제는 지난 연말을 고비로 달러 강세에서 약세로 도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 기자: 결국 오늘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세 자릿수로 떨어져 998원으로 마감됐습니다.
당장 국내 수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다.
하지만 원 달러 환율 1000원선이 무너졌던 작년 3월과 비교해 볼 때 그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주요 대기업의 경우 삼성전자가 950원에서 1000원, LG전자와 현대자동차는 950원을 기준 환율로 잡고 경영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입니다.
● 배상근 연구위원(한국경제연구원): 브랜드 가치나 품질 등과 같은 비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 기자: 원유를 수입하는 정유업계나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업계에는 반사 이익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오늘 주식시장은 환율 부담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7포인트 올라 14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 지수도 5포인트 오른 740을 기록했습니다.
● 이윤석 연구위원(한국금융연구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지 어떤 지금 현재와 같은 급락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런 전망은 좀 하기 힘들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기자: 하지만 환율 변동에 대책을 마련해 놓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전반적인 수익성도 업종별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오문석 경제연구 그룹장(LG경제연구원): 수출 비중이 높은 IT, 전자, 자동차, 조선과 같은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당분간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일반인들은 해외 송금시점을 늦추고 달러는 되도록 빨리 원화로 바꾸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