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정부가 담배 제조 금지 제안.입법청원도 하겠다고[이주훈]

["담배 제조 금지해야"]

● 앵커: 금연 전도사로 유명한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이 이제는 정부가 아예 담배 제조를 금지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입법청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기자: 담배는 마약이다， 확실한 금연을 위해서는 담배를 만들지 팔지도 못하게 해야 한다，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 ９명이 공동으로 펴낸 ５４０쪽의 금연 책자입니다.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해 정부가 판매를 규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 박재갑 원장(국립암센터): 독약이고 마약인 담배를 법으로 제도화하지 않고 어떻게 이것을 우리가 앞으로 해결할 수 있겠는가.

● 기자: 강력한 금연정책으로 흡연 인구를 줄인 뒤 １０년 뒤인 ２０１６년부터는 담배의 생산과 제조， 판매를 일체 금지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 박재갑 원장(국립암센터): 우리 국민이 １년에 약 ２５만명이 돌아가시는데 그 돌아가시는 초상집 ５개당 하나는 담배 때문에 초상나는 집입니다， 지금...

● 기자: 담배농가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른 생계수단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ＫＴ＆Ｇ 등 담배 제조업체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손실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 박재갑 원장(국립암센터): 담배공장에 계시는 분들은 직장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어떻게 담배공장이 만약에 １０년 후에 없어진다고 그러면 어디에서 어떠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드릴 거냐...

● 기자: 박 원은 국회의원 １８９명의 동의를 얻어 담배 제조와 매매 금지 입법청원을 올해 안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２００４년 담배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망자는 ５만명에 이르며 ９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ＭＢＣ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