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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세계 천연가스 매장량 약 40% 차지 에너지 초강대국/에너지를 무기로[배선영]

러시아 전세계 천연가스 매장량 약 40% 차지 에너지 초강대국/에너지를 무기로[배선영]
입력 2006-01-04 | 수정 200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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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를 무기로]

    ● 앵커: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가스대란.

    가격인상 합의로 해결에 가닥은 잡혔습니다마는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언제든 천연가스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케 했습니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꼭지를 아예 잠궈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배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러시아는 전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에너지 초강대국입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은 유럽 심장부를 관통해 마치 거미줄처럼 각 국에 퍼져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천연가스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러시아의 입김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며칠 전 러시아가 친 서방을 외치는 우크라이나에 가격인상을 요구하며 느닷없이 가스공급을 중단한 것도 이 같은 맥락입니다.

    ● 피발그(유럽연합 에너지국장): 시장논리로 움직이는 투명한 가격제도 정착이 필수적이다.

    ● 기자: 지난해 말 공사에 들어간 러시아와 독일간 파이프라인 경로입니다.

    러시아는 폴란드와 발트 3국이 유럽연합에 가입하며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기존 파이프라인을 제쳐놓고 바다 밑에 독일과 직결되는 새로운 가스관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껄끄러운 이들 네 나라가 더 말을 듣지 않으면 언제든지 가스 공급도 중단할 수 있다는 위협이기도 했습니다.

    ● 부치(에너지 전문가): 수소연료를 개발하든 수입을 다변화하든 어느 한 나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 기자: 러시아는 현재의 가스값을 2배 가까이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마땅한 대안이 없어 거부할 방법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교적, 정치적 양보도 감수해야 합니다.

    유럽의 생명줄을 거머 쥔 러시아.

    철의 장막이 처져있던 그 자리에 더 무서운 에너지 장막이 쳐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배선영입니다.

    (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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