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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 .민족일보.조선 정판사 사건 등 시국사건 한달간 5백여건 신청[박선하]

반민특위 .민족일보.조선 정판사 사건 등 시국사건 한달간 5백여건 신청[박선하]
입력 2006-01-10 | 수정 200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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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백여건 신청]

    ● 앵커: 반민특위사건, 민주일보 사건 등 대표적인 시국 사건 16건이 오늘 진상규명을 위해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접수됐습니다.

    한달간 접수된 사건이 500건에 이릅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기자: 친일파 처단을 위해 출범한 반민족행위처벌 특별조사위원회, 반민특위는 1년 만에 경찰의 습격을 받고 해체됐습니다.

    이승만 정권의 지시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누가 무슨 목적으로 해체를 주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조사관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정철용 씨는 과거사정리위원회의 반민특위 해체 과정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정철용 조사관(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 사실 그대로 억울했던 것, 개인이 인권 당하고 누명쓰던 것, 이것만 올바로 벗겨주면 되는 것입니다.

    ● 기자: 오늘 과거사정리위원회에 공동으로 진상규명이 요청된 사건은 모두 16건입니다.

    5.16쿠데타 세력에게 용공으로 몰려 사주였던 조용수 씨가 사형당한 민족일보 사건.

    통일을 주장하던 국회의원들이 남로당의 위조지폐 범으로 몰린 조선정판사 위폐사건 등 굴곡 많은 우리 현대사의 대표적인 시국 사건들입니다.

    ● 이경환(정판사 위폐사건 이관술의 딸): 마음이 흐뭇합니다.

    마음이 이만큼 이래도 나의 소원은 반풀이 했지 싶어요.

    ● 기자: 그러나 지난 한 달간 접수된 사건은 500여 건에 이르는데 실제 조사 인력은 60여 명밖에 되지 않는 등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진상규명 활동에는 난관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조사 대상이 제한됐다는 반발도 여전합니다.

    ● 조용준(민족일보 사건 조용수의 동생): 확정판결 사건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그건 엄청나게 제약을 받는 조항입니다.

    ● 기자: 접수된 사건의 조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최대 석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사는 이르면 3월쯤에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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