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황우석 교수, 일부 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 내역[이동애]
황우석 교수, 일부 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 내역[이동애]
입력 2006-01-11 |
수정 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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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 후원금]
● 앵커: 황우석 교수는 50만원에서 1, 200만원씩 자신의 이름으로 정치인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황 교수는 상당한 마당발로 통했다고 합니다.
이동애 기자입니다.
● 황우석 교수 (서울대): 인공장기 개발기술이라는 것이고 우리 장관님께서도 그 동안 여기에 많은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 기자: 재작년 11월 황우석 교수가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 모임에 참석해 강연을 하는 모습입니다.
황 교수의 정치권 출입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영롱이를 복제할 무렵인 지난 99년부터입니다.
지연과 학연을 앞세워 유력 정치인들에게 접근했고 교분을 과시해 과학자 신분에 걸맞지 않게 정치권의 마당발로 통했습니다.
● 국회의원 보좌관: 16대 때는 의원들 후원모금행사 많이 했는데, 행사장에 빠지지 않고 황우석 교수가 나타났다.
황우석 인맥이 공천받는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 기자: 특히 일부 의원들에게는 상당한 액수의 후원금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에게 200만원,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에게 1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던 작년에는 100만원 이상 2명을 포함해 50만원 이상 후원한 의원만도 여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희정 의원 (한나라당): 과학자가 연구를 하지 않고 정치인에게까지 그렇게 후원금을 보냈는지 그리고 그 후원금은 어디로부터 나온 건지를 일단 저희들부터 살펴보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 기자: 황 교수가 국민의 관심을 받는 과학자로 급성장하자 정치권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서는 정동영, 한나라당에서는 김문수 의원이나서 서로 비례대표로 영입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황 교수가 고사한 배경을 두고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원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까지 나돌았습니다.
정치인을 업고 입지를 넓히려는 과학자.
과학자의 대중적 인기를 활용하려 했던 정치인.
신화가 무너진 지금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 앵커: 황우석 교수는 50만원에서 1, 200만원씩 자신의 이름으로 정치인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황 교수는 상당한 마당발로 통했다고 합니다.
이동애 기자입니다.
● 황우석 교수 (서울대): 인공장기 개발기술이라는 것이고 우리 장관님께서도 그 동안 여기에 많은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 기자: 재작년 11월 황우석 교수가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 모임에 참석해 강연을 하는 모습입니다.
황 교수의 정치권 출입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영롱이를 복제할 무렵인 지난 99년부터입니다.
지연과 학연을 앞세워 유력 정치인들에게 접근했고 교분을 과시해 과학자 신분에 걸맞지 않게 정치권의 마당발로 통했습니다.
● 국회의원 보좌관: 16대 때는 의원들 후원모금행사 많이 했는데, 행사장에 빠지지 않고 황우석 교수가 나타났다.
황우석 인맥이 공천받는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 기자: 특히 일부 의원들에게는 상당한 액수의 후원금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에게 200만원,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에게 1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던 작년에는 100만원 이상 2명을 포함해 50만원 이상 후원한 의원만도 여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희정 의원 (한나라당): 과학자가 연구를 하지 않고 정치인에게까지 그렇게 후원금을 보냈는지 그리고 그 후원금은 어디로부터 나온 건지를 일단 저희들부터 살펴보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 기자: 황 교수가 국민의 관심을 받는 과학자로 급성장하자 정치권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서는 정동영, 한나라당에서는 김문수 의원이나서 서로 비례대표로 영입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황 교수가 고사한 배경을 두고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원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까지 나돌았습니다.
정치인을 업고 입지를 넓히려는 과학자.
과학자의 대중적 인기를 활용하려 했던 정치인.
신화가 무너진 지금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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