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열린우리당 당비 납부 계좌이체 전면 중단[이재훈]

[계좌이체 중단]

● 앵커: 금융결제원이 계좌이체를 통한 열린우리당의 당비납부를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금융결제원은 본인의 허락 없이 돈이 인출된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유령당원의 납부계좌를 ２０여 개 정도 확보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이들 계좌가 어떤 경위 거쳐 자동납부신청이 이루어졌는지 소명해 줄 것을 열린우리당에 요청했습니다.

해명이 충분치 않을 경우 어제 잠정 중단된 당비 계좌체 서비스는 아예 계약해지됩니다.

계약해지는 전체 계좌에 다 적용돼 ５０만 당원의 모든 계좌이체가 불가능해집니다.

● 이민화 (금융결제원 과장): 하나의 계좌를 막으면 거기에 관련된 ５０만명의 계좌가 있을 것 아닙니까？ 하나를 막으면 ５０만명이 막아지는 게 돼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앞으로 ）１년 동안은 ＣＭＳ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 기자: 당비가 부당하게 빠져나간 피해자는 금융결제원에 신고하면 심사를 거쳐 돈을 되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일단 피해자에게 돈을 돌려준 뒤 열린우리당의 주거래은행에 구상권을 행사해 돈을 받아낼 예정입니다.

금융결제원은 열린우리당뿐만 아니라 다른 당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된다면 똑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ＭＢＣ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