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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도 몰래 당원 가입되어 당비 빠져 나가[백승우]
한나라당도 몰래 당원 가입되어 당비 빠져 나가[백승우]
입력 2006-01-11 |
수정 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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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도 의혹]
● 앵커: 당비 도둑질은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나라당에 가입한 적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매달 당비가 빠져나갔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 기자: 인천 남동구에 사는 최수현 씨.
지난달 휴대전화 청구서입니다.
한나라당 당비로 2000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최 씨는 한나라당 입당원서를 본 적도 작성한 적도 없습니다.
● 최수현 (인천 남동구): 저를 가입시킨 한나라당 당원이 그 서류를 다시 가져가서 없다는 거예요, 증거가...
● 기자: 돈을 빼간 한나라당 인천지부측이 취재진에게 보여준 최 씨의 입당서에는 최 씨가 한글로 서명한 것으로 돼 있지만 평소 최 씨는 영어 필기로 서명합니다.
인천 남동구의 서 모씨도 휴대전화요금으로 매달 2000원씩 한나라당 당비로 빠져나갔습니다.
한나라당 당원인 친구에게 집주소를 알려준 적은 있지만 당비를 내게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 서 모 씨: 돈을 내는 건지 모르고 그냥 한나라당 지지세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말을 계속 바꿨어요.
● 기자: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도 당비를 도둑질당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한나라당 당직자: 지방선거에서 예를 들어 경선 주자들이 자기가 많은 책임당원을 확보해서 대의원이 되면 경선 때 유리하니까...
● 기자: 한나라당이 지난 7월부터 자체 조사한 몰래당원 가입 수는 지금까지 420건에 이릅니다.
실제로 날인이 안 되어 있거나 모집책으로 보이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는 입당원서 뭉치가 당사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던 한나라당은 그래도 우리당과는 죄질이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 이계진 대변인 (한나라당): 검찰은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즉각 수사를 착수해서...
정부의 보조금 중에서 갈취를 했다는 느낌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 기자: 한나라당은 전국 13개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 진상파악을 지시하고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출당 등 징계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 앵커: 당비 도둑질은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나라당에 가입한 적이 없는데 나도 모르게 매달 당비가 빠져나갔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 기자: 인천 남동구에 사는 최수현 씨.
지난달 휴대전화 청구서입니다.
한나라당 당비로 2000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최 씨는 한나라당 입당원서를 본 적도 작성한 적도 없습니다.
● 최수현 (인천 남동구): 저를 가입시킨 한나라당 당원이 그 서류를 다시 가져가서 없다는 거예요, 증거가...
● 기자: 돈을 빼간 한나라당 인천지부측이 취재진에게 보여준 최 씨의 입당서에는 최 씨가 한글로 서명한 것으로 돼 있지만 평소 최 씨는 영어 필기로 서명합니다.
인천 남동구의 서 모씨도 휴대전화요금으로 매달 2000원씩 한나라당 당비로 빠져나갔습니다.
한나라당 당원인 친구에게 집주소를 알려준 적은 있지만 당비를 내게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 서 모 씨: 돈을 내는 건지 모르고 그냥 한나라당 지지세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말을 계속 바꿨어요.
● 기자: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도 당비를 도둑질당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한나라당 당직자: 지방선거에서 예를 들어 경선 주자들이 자기가 많은 책임당원을 확보해서 대의원이 되면 경선 때 유리하니까...
● 기자: 한나라당이 지난 7월부터 자체 조사한 몰래당원 가입 수는 지금까지 420건에 이릅니다.
실제로 날인이 안 되어 있거나 모집책으로 보이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는 입당원서 뭉치가 당사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던 한나라당은 그래도 우리당과는 죄질이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 이계진 대변인 (한나라당): 검찰은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즉각 수사를 착수해서...
정부의 보조금 중에서 갈취를 했다는 느낌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 기자: 한나라당은 전국 13개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 진상파악을 지시하고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출당 등 징계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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