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일본, 여성 천황 인정에 보수우익 반발[황외진]

일본, 여성 천황 인정에 보수우익 반발[황외진]
입력 2006-01-11 | 수정 2006-01-11
재생목록
    [日 "여성 천황 안된다"]

    ● 앵커: 여성 천황을 인정하는 법안이 올 봄 일본 국회에 상정될 예정인데 보수세력 사이에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태자 부부를 이혼시켜서라도 아들을 얻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외진 특파원입니다.

    ● 기자: 여성천황을 인정하는 황실 전범 개정안을 놓고 먼저 자민당 안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직계라고 할 수 있는 초선 의원 83명의 모임이 최근 천황제가 무너진다며 반기를 들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자 아베 관방장관은 당론에 따라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 (황실전범 개정안도) 다른 법안과 마찬가지로 당론에 따라 찬성투표를 해야 한다고 본다.

    ● 기자: 그러나 황족인 토모이토 친황도 나서서 여성 천황을 인정하면 황실의 혈통이 무너진다고 비난하는 등 반대파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에 한 우익성향의 주간지는 마사코 황태자비가 황실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이혼설이 나오고 있다는 보도를 터뜨렸습니다.

    슬하에 아이코 공주밖에 없는 황태자가 재혼을 해서라도 아들을 얻어야 한다는 우익 세력의 책략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심지어 보수파들은 황실전범 개정자문회의 석상에서 후궁을 두는 방안까지 거론했을 정도로 거부감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국회 표결에서 여성천황인정안에 대한 반대표가 의외로 많이 나올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특파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