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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수능 끝낸 고3 학생 7명 붕어빵집 내고 수익금 전액 복지단체 기부[최훈]

원주, 수능 끝낸 고3 학생 7명 붕어빵집 내고 수익금 전액 복지단체 기부[최훈]
입력 2006-01-11 | 수정 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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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붕어빵]

    ● 앵커: 수능을 끝낸 고3 학생 몇 명이 붕어빵 가게를 열었습니다.

    수익금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최훈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기자: 반평 남짓한 좁은 붕어빵집.

    수능을 끝낸 고3학생 7명이 이집의 사장입니다.

    열흘밖에 안 된 초보 사장이지만 반죽과 팥을 넣고 붕어빵을 굽는 손놀림이 제법 능숙합니다.

    한 청소년 단체에서 장애인 봉사활동 등을 하며 알게 된 친구들끼리 붕어빵집을 열고 수익금은 전액 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 이하나 (원주여고 3학년): 가끔 손님들이 오셔서 저희 불우이웃돕기 한다고 그러면 학생들이 좋은 일 한다고 칭찬해 주실 때가 제일 기분 좋고 보람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 속에 8시간씩 서있다 보면 공부하기가 훨씬 쉽구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손님이 몰려들 때는 힘든 것도 잊습니다.

    ● 유원식 (공익근무원): 한번 먹어보니까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날씨도 춥고 그래서 생각나서...

    ● 이규숙 (원주시 무실동): 날씨도 추운데 좋은 일 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자기 몸도 건사하기 힘든데.

    ● 기자: 이 붕어빵 기계와 포장마차는 한 임대업체가 좋은 일에 쓰라며 모두 무상으로 빌려줬습니다.

    붕어빵으로 봉사의 기쁨을 누리는 고3 학생들.

    가슴 뿌듯한 보람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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