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 1호선 구로역-안양역 전력공급 중단으로 전철.KTX 운행 중단[박상권]

[KTX.전철 멈췄다]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19일 뉴스데스크 시작합니다.

오늘 오후 서울 국철 １호선에 전기를 공급하는 선이 끊기면서 전철은 물론이고 ＫＴＸ까지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먼저 박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후 ３시 ２１분， 국철 １호선 구로역에서 안양역 구간에 전력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１호선 관악역사에서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 끊어진 겁니다.

전동차 운행은 즉각 중단됐습니다.

특히 국철 구로에서 안양 구간은 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구간에 전원공급이 끊기도록 되어 있어 이 구간에 있던 모든 전동차가 멈추어섰습니다.

또 전철뿐만 아니라 ＫＴＸ도 전원 공급이 끊어져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 손태명(목격자): 맨 끝에 변압기가 있거든요.

거기서 불꽃이 팍 일어난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도망가려고 했는데...

● 기자: 운행 중단은 ２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전철은 구로에서 안양까지 상하행선 모두 ３시간 가까이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ＫＴＸ는 서울역에서 아예 출발도 하지 못한 채 ２시간 정도 멈추어서 있어야 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던 ＫＴＸ열차도 서울로 들어오지 못하고 광명역에서 멈춰섰습니다.

안양에서 구로에 이르는 각 역마다 지하철을 기다리던 승객들과 전동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이어졌습니다.

● 역무원: 지금 전철 안 돼요.

● 피해승객: 기다려도 고칠 생각을 안 하고 있어.

● 역무원: 고장나서 안 다녀요.

죄송합니다.

● 기자: 한 전철역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 때문에 국가의 기간교통망이 ２시간 넘게 마비됐습니다.

ＭＢＣ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