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영화인 긴급 기자회견/스크린쿼터 축소는 반문화적 쿠데타[성장경]

영화인 긴급 기자회견/스크린쿼터 축소는 반문화적 쿠데타[성장경]
입력 2006-01-26 | 수정 2006-01-26
재생목록
    [영화계 "반문화적 쿠데타"]

    ● 앵커: 영화인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통상압력에 굴복해서 우리 문화를 팔아 넘겼다는 것입니다 성장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영화인들은 오늘이 문화국치일이라면서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 안성기 공통위원장 (영화인 대책위): 결국 미국의 오만불손한 통상압력에 굴복하여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발표한 오늘 이 일은 실로 반문화적인 쿠데타 그 자체이다.

    ● 기자: 한국영화 점유율이 최근 50%를 넘긴 것도 40년 가까이 스크린쿼터를 지켜온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문화분야 만큼은 자유무역협상에서 예외를 인정해 온 국관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철회하고 관련 장관들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과의 면담, 정부와의 대국민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 정지영 공통위원장 (영화인 대책위): 그 설득의 논리가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을 국민 앞에 분명히 보여 드리겠습니다.

    ● 기자: 하지만 우리 영화가 경쟁력을 어느 정도 갖춘 만큼 냉정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 조희문 교수 (상명대 영화학과): 한국영화에 방패가 된다고 하는 생각에서 이제 벗어나서 이제는 스스로 자립하고 또 충분히 자립할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요.

    ● 기자: 영화인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간 뒤 6월 8일에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서 스크린쿼터를 축소를 둘러싼 영화인들의 반발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