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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산골 도로에서 호랑이 발견/목격자 인터뷰[이재규]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산골 도로에서 호랑이 발견/목격자 인터뷰[이재규]
입력 2006-01-31 | 수정 200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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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 봤다"]

    ● 앵커: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야생호랑이를 4명이 동시에, 그것도 바로 1m 앞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재작년에도 큰 동물 발자국이 발견됐던 강원도 홍천의 한 산골에서 있었던 일,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14일 밤 8시 반쯤 45살 박 모씨는 승용차로 강원도 홍천의 산골 도로를 달리다 호랑이로 보이는 동물이 도로 위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박창수(목격자): 얼룩무늬고 양 다리가 아주 튼튼해서 주름이 한 세 개 축졌더라고요.

    ● 기자: 차에 타고 있던 박 씨의 부인과 처남 동네주민 등 4명도 그 짐승을 봤습니다.

    목격자들은 신장 1m, 너비 1.5m쯤 되는 커다란 짐승이 도랑을 넘어 달아나는 모습을 수초간 분명히 응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어두워진 뒤였지만 차량 전조등이 켜진 바로 1m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당시에는 이 짐승이 차를 덮치는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 이연자(목격자, 박창수씨 부인): 저건 호랑이라고 하니까 그게 갑자기 차로 튀어들어온 줄 아는 거예요.

    ● 기자: 이날 밤 인근의 한 농가에서는 풀어놓고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가 사라졌습니다.

    ● 남금례(홍천군 화촌면 주음치리): 그날 저녁이죠.

    그날 저녁에 보고 와서 자고 아침에 가니까 그게 없더라고, 강아지가.

    ● 기자: 발견된 곳이 도로 위여서 발자국이 남아 있지는 않았지만 10년 넘게 호랑이만 추적해 온 전문가는 목격된 짐승이 호랑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임순남 소장(한국 야생 호랑이,표범보호연구소): 1, 2월에 짝짓기 계절이기 때문에 자기 활동반경이 점점 넓어지면서 빨리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목격하는 게 자주 나오죠.

    ● 기자: 한편 지난 2004년에는 인근 지역인 홍천읍 장전평리에서 새끼 호랑이나 표범의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의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이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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