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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신생아 탯줄 혈액에 PFOA(동물 기형.암 유발)의심물질 검출[연보흠]

미국, 신생아 탯줄 혈액에 PFOA(동물 기형.암 유발)의심물질 검출[연보흠]
입력 2006-02-08 | 수정 200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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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탯줄에 발암 의심 물질]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8일 뉴스데스크 시작합니다.

    오늘은 충격적인 의학 관련 뉴스로 시작합니다.

    거의 모든 신생아 탯줄 혈액에서 PFOA라는 암 유발 의심물질이 검출됐다는 미국 유명 병원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라이팬이나 음식물 포장지 등에 사용이 되는 테플론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아이 탯줄에서 나온 것입니다.

    연보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눈도 코도 성한 곳 하나 없이 태어난 25살 버키 씨.

    성형수술을 30번이나 받았지만 상처는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 버키: 내가 기형으로 태어난 이유를 알 권리가 있다.

    ● 기자: 그는 일그러진 얼굴이 어머니가 자신을 임신했을 때 일했던 미국 듀폰사의 테플론 때문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테플론은 음식물이 달라 붙지 않아서 프라이팬이나 햄버거, 피자, 과자 같은 음식물 포장지, 등산복 등의 코팅재로 사용됩니다.

    바로 이 테플론에 들어 있는 PFOA라는 화학물질이 기형이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최근 동물실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 버키 어머니: 아들의 눈과 코 등이 연구 결과와 딱 맞았다.

    ● 기자: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의 최근 연구는 그런 점에서 충격적입니다.

    신생아 300명의 탯줄 혈액을 조사한 결과 298명, 거의 모두에게서 PFOA가 발견됐습니다.

    주방 일 등을 하면서 늘 테플론에 노출돼 있는 임산부를 통해 태아에게 주입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이런 상황이 구체적으로 태아의 건강에 어떤 부작용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듀폰사측은 최근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테플론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듀폰사 변호사: 동물에게 유해하다고 해서 반드시 인간에게 해로운 것은 아니다.

    ● 기자: 그러나 미국 환경청은 PFOA를 잠재적 발암물질로 규정하면서 2015년까지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라고 요구했고 듀폰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홉킨스대학병원은 정부의 지원 아래 PFOA가 신생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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