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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학 원서접수 마비는 일부 수험생들 경쟁률 낮추려고 해킹[강민구]

인터넷 대학 원서접수 마비는 일부 수험생들 경쟁률 낮추려고 해킹[강민구]
입력 2006-02-10 | 수정 200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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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원서접수 마비, 경쟁률 낮추려고]

    ● 앵커: 지난 대학 입시 원서접수 마감일에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가 마비됐던 일 기억하실 겁니다.

    수사 결과 동료 수험생들의 원서접수를 방해하기 위해 일부 수험생들이 집단적으로 해킹을 했던 것으로 드러납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 기자: 한 유명 포털사이트에 떠 있는 방법2006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미칠 듯한 스피드라는 항목을 선택한 뒤 클릭하자 목표로 하는 사이트에 1초에 4번씩 접속이 이루어집니다.

    지난해 대입 원서접수 마감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인터넷 사이트를 접속량 폭주로 마비시킨 주범은 바로 이 해킹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든 중학생 강 모 양은 자신의 오빠가 지원한 대학에 다른 수험생들이 몰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강 양 외에 해킹 가담자들도 모두 수험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서 원서접수 프로그램을 마비시켜 경쟁률을 낮추자는 글을 보고 해킹에 가담했다고 말했습니다.

    ● 이 모 군(해킹 가담 혐의자): 저도 그거 게시판 보고 경쟁률 낮아진다기에요.

    그렇게 나쁜 일인 줄 모르고요.

    ● 기자: 경찰은 해킹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이를 인터넷을 통해 퍼뜨린 4명을 포함해 모두 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수험생 중 1명을 제외하는 모두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교육부는 이 같은 해킹 행위 매우 심각한 부정행위라고 판단하고 경찰에 입건된 수험생 명단을 대학 측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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