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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4년 여학생 성추행 후 살해한 용의자 분노의 현장 검증[박선하]

초등학생 4년 여학생 성추행 후 살해한 용의자 분노의 현장 검증[박선하]
입력 2006-02-20 | 수정 20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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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생 살해…분노의 현장검증]

    ● 앵커: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한 뒤 살해한 용의자의 현장 검증이 있었습니다.

    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기자: 한 남자가 경찰차 위로 뛰어오르더니 발로 마구 찹니다.

    이 남자는 분을 삭이지 못한 근처 상점 주인입니다.

    분노한 주민들은 용의자가 현장에 진입하는 것조차 막았고 결국 현장 검증은 무산됐습니다.

    오늘 오전 용의자 김 씨의 신발가게에서 현장검증이 다시 이루어졌습니다.

    용의자 김 씨 부자는 허 양을 성추행한 뒤 살해하고 시체를 상자에 넣어 옮기는 과정까지 당시 상황을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 인터뷰: 모자 좀 벗겨! 모자 좀 벗겨! 뭘 모자를 뒤집어 씌워? 저런 것을.

    ● 기자: 현장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주민들은 분노를 삭이지 못했습니다.

    ● 동네 주민: 자식을 이런 게 세상에 있을 수가 있어요.

    어떻게 저도 자식을 기르는데 그렇게 만들어요?

    ● 동네 주민: 그냥 죽여도 안 돼, 저런 것은.

    아주 고생 고생시키다 죽게 해야지.

    ● 기자: 같은 또래의 자식을 둔 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이준재 (동네 주민): 만일에 또 우리 아기가.

    만에 하나 잘못돼서 거기에 또 걸려들었을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마음이 엄청 불안하죠.

    ● 기자: 맞벌이하는 딸 부부를 대신해 허 양을 키워온 외할머니는 오열하다 쓰러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용의자 김 씨 부자가 살고 있는 동네의 주민들은 평소 김 씨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당혹스러워합니다.

    ● 이웃 주민: 이상한 점 없었는데.

    싸우는 것 외에는 늘 거의 일주일에 네, 다섯 번.

    ● 기자: 경찰은 김 씨 부자에 대해 오늘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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