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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자폐증 환자들중 천재적인 능력있는 경우 관심 필요[문소현]

[심층리포트]자폐증 환자들중 천재적인 능력있는 경우 관심 필요[문소현]
입력 2006-02-22 | 수정 200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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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폐증과 천재]

    ● 앵커: 보통 자폐증은 두뇌발달에 문제가 생겨서 지능이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폐증 환자 가운데 오히려 천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주변의 따뜻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소현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 기자: 악보도 없이 난해한 피아노곡을 척척 쳐내는 메튜 군은 겨우 10살.

    음악신동으로 불립니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매튜는 벌써 음반을 4장이나 냈고 30여 곡을 작곡했습니다.

    ● 매튜 엄마: 책 몇 권을 줬더니 몽땅 읽었다.

    일주일 뒤에는 나보다 훨씬 악보를 잘 읽었다.

    ● 기자: 하지만 매튜는 혼자서는 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심한 자폐증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올해 55살의 피크 씨는 생후 16개월부터 읽은 책 1만권의 내용을 모두 기억합니다.

    ● 피크 (55세): 루게릭은 루게릭병 발견 2년 후 죽었다.

    언제 죽었나? 1941년.

    ● 기자: 전화번호부나 백과사전은 통째로 외우고 북미 전역의 고속도로망도 훤히 꿰고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계산능력도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1954년 4월 19일생이다.

    화요일에 태어났군, 65세 은퇴는 2019년 토요일에 할 것이다.

    ● 기자: 누가 봐도 영락없는 천재인 피크 씨는 하지만 혼자서는 옷을 입거나 전등조차 끄지 못하는 자폐증 환자입니다.

    이처럼 자폐증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은 예술이나 암기력 등 특정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과학자들은 자폐증 환자들의 숨겨진 천재성이 두뇌형성 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 코체스니 박사: 출생시 자폐아의 머리 둘레는 정상아보다 작지만 몇 개월 후 뇌가 극적으로 커진다.

    6, 14개월쯤 되면 정상아보다 훨씬 커진다.

    ● 기자: 두뇌가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뇌세포들을 연결해 주는 신경세포가 제대로 발달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음악천재라 불리는 올해 16살의 샘 군도 10여 년 간의 다양한 치료 끝에 음악으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 샘: 많은 사람들이 자폐증을 멍청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자폐증이 장애는 아니다.

    ● 기자: 매튜 역시 피아노가 없었다면 세상과 단절된 채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살아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 매튜 엄마: 피아노는 매튜에게 세상과 의사소통의 길을 열어줬다.

    ● 기자: 다른 사람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피크 씨도 1988년 그를 소재로 한 영화 레인맨으로 유명인사가 되면서 서서히 성격이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의 천재라 불리는 아인슈타인과 뉴튼도 가벼운 자폐증을 앓고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헌신적인 부모가 그랬듯 주변 사람들이 자폐아들에 대해 마음을 열고 무엇에 관심을 갖고 몰두하는지 관찰해 준다면 이들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조차없는 천재성으로 보답을 해 줄지 모릅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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