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대병원, 황우석 교수 지지자들 병원 직원들과 몸싸움[도성진]

[황교수 지지자 몸싸움]

● 앵커: 황우석 교수 지지자들이 한 대학병원 심포지엄 현장에서 시위를 벌이고 주최측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 피츠버그 의대의 이형기 교수가 황 교수 논문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대구 경북대병원 대강당 앞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강당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과 이를 막는 병원 직원들 사이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에다 욕설까지 터져 나옵니다.

강당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는 모임 회원들로 오늘 오후 미국 피츠버그대 이형기 교수가 겅북대병원 임상시험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왔습니다.

이들은 황우석 교수의 논문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온 이 교수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３시간이 넘게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도중 몇 차례나 행사장에 진입하려고 시도해 병원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다행히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이 교수는 심포지엄이 끝난 뒤 병원측에 신변보호 요청으로 경찰의 호위 속에 행사장을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ＭＢＣ뉴스 도성진입니다.

(도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