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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노조 파업/지하철 1호선 등 운행감소로 내일 출근길 비상[장미일]

철도공사 노조 파업/지하철 1호선 등 운행감소로 내일 출근길 비상[장미일]
입력 2006-03-01 | 수정 20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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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출근길 비상]

    ● 앵커: 오늘 철도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기차와 서울지하철 1호선, 국철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하루 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휴일이어서 그 정도였는데 내일부터는 출퇴근시간 때 대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아침 서울역 KTX 매표소.

    ● 매표소 직원: 철도 파업 때문에 5시 열차 없고, 6시 열차 있습니다.

    ● 기자: 파업 소식을 모르고 아침 일찍 나온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김아영: 대전에 지금 기숙사 있어서 아침에 9시까지는 도착해야 돼서 어쩔 수 없죠, 뭐.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늦을 것 같은데...

    ● 기자: 운행이 크게 줄어들면서 남아 있던 KTX 열차표도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이 바람에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은 환불을 요구하거나 황급히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승객들로 크게 붐볐니다.

    ● 황장원: 어느 정도 일정한 감수를 해야죠.

    저희들도 회사 다니면서 파업을 하니까.

    ● 기자: 그래도 너그럽게 생각하시네요.

    ● 황장원: 속으로 욕 나오죠.

    ● 기자: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국철 구간도 평소 10분에서 15분 사이이던 배차간격이 최대 30분으로 벌어지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최형수: 그런데 지금 다른 교통편이 딱히 없어서, 근처에.

    집에 가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

    ● 기자: 기다리는 수 밖에 없네요.

    ● 최형수: 예...

    ● 기자: 수도권 역에서는 한참을 오지 않는 전철을 기다리며 추위에 떠는 승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 정복순: 집에서 이런 줄 알았으면 안 나오지.

    늙은이가 뭐 얼어 죽으려고 이렇게...

    ● 기자: 더 큰 문제는 내일, 휴일인 오늘보다 100만명이나 많은 230만명이 1호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동차는 57%만 운행될 예정이어서 출퇴근길에 큰 혼잡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장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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