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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한국.미국의 현격한 무역통계 차이 인정하고 조사 착수[강명일]

관세청, 한국.미국의 현격한 무역통계 차이 인정하고 조사 착수[강명일]
입력 2006-04-20 | 수정 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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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 통계차이 200배]

    ● 앵커: 뉴스데스크에서 제기한 국내 기업들의 이상한 거래 의혹과 관련해 관세청이 우리나라와 미국의 현격한 무역통계 차이를 인정하고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강명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관세청이 분석한 2001년 광섬유케이블의 대미 수출액수입니다.

    우리쪽 통계에는 1억 2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미국에서는 2억 1000만달러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기업학수수출은 두 나라 통계에 잡힌 숫자 차이가 200배가 넘습니다.

    이 같은 차이는 제3국을 거친 거래가 포함돼 나타날 수 있고 통계를 작성하는 기준이 달라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탈세나 자금 이전을 위해 기업들이 가격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 손병조(관세청 국장): 이것이 미국쪽의 통계 오류에 의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통계상에 어떤 기자님이 지적하신 대로 그런 문제점이 있는 건지는 저희가 한미간에 한번 확인을 해 봐야 되겠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 기자: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수출했다고 신고했을 경우 그만큼 매출을 낮춰 법인세를 덜 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세청의 조사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은 보도에서 드러난 수상한 거래 품목과 업체에 대해 관련 자료를 입수해 조사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수출입 통계를비교하고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무역통계회의도 11년 만에 부활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강명일입니다.

    (강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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