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서울 서초동 한 모텔, 화재로 연기 안 빠져 3명 질식해 사망[백승우]
서울 서초동 한 모텔, 화재로 연기 안 빠져 3명 질식해 사망[백승우]
입력 2006-04-21 |
수정 200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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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화재, 연기 안 빠져 사망]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훤한 대낮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유독가스를 피할 탈출구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기자: 5층짜리 모텔 창문으로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미처 옷도 못 걸친 투숙객이 급히 실려 나옵니다.
건물 안은 유독가스가 자욱해 소방관이 정신을 잃을 정도입니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2층 객실에서 난 불로 연기가 위층으로 피어오르면서 객실 3개에 따로 묵고 있던 투숙객 3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건물 외벽이 이처럼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어 불이 나면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모텔 전면이 대형 널빤지로 막혀 있다시피 해 양쪽 측면에 난 창문 말고는 연기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최근 수도권 대부분 모텔이 리모델링으로 이처럼 꾸몄습니다.
쇠창살로 창문이 막혀 있거나 유리가 셀로판지로 덮여 있어 잘 깨지지도 않아 대피하기도 어렵습니다.
● 정인수(목격자): 탈출할 수 있는 통로가 유일하게 화장실 쪽에 있는 슬라이딩 창 거기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 기자: 화재가 난 모텔에는 비상용 사다리도 없었고 정문을 제외한 유일한 출구인 건물 뒤편 철문도 잠겨 있었습니다.
● 기자: 비상구 없어요.
비상구?
● 화재 감식반: 비상구는 뭘.
지금 모르겠어요.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
● 기자: 다행히 투숙객 중 두 명은 바로 옆 건물 사무실 직원들이 사다리를 대줘 구출됐습니다.
● 조 환(타임 건설 과장): 머리부터 내려오시면 안 됩니다.
발부터 내려오세요.
침착하게 내려오시라고 저희가 얘기를 했죠.
● 기자: 경찰은 모텔 종업원들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이 모텔이 건축법을 어겼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훤한 대낮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유독가스를 피할 탈출구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기자: 5층짜리 모텔 창문으로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미처 옷도 못 걸친 투숙객이 급히 실려 나옵니다.
건물 안은 유독가스가 자욱해 소방관이 정신을 잃을 정도입니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2층 객실에서 난 불로 연기가 위층으로 피어오르면서 객실 3개에 따로 묵고 있던 투숙객 3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건물 외벽이 이처럼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어 불이 나면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모텔 전면이 대형 널빤지로 막혀 있다시피 해 양쪽 측면에 난 창문 말고는 연기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최근 수도권 대부분 모텔이 리모델링으로 이처럼 꾸몄습니다.
쇠창살로 창문이 막혀 있거나 유리가 셀로판지로 덮여 있어 잘 깨지지도 않아 대피하기도 어렵습니다.
● 정인수(목격자): 탈출할 수 있는 통로가 유일하게 화장실 쪽에 있는 슬라이딩 창 거기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 기자: 화재가 난 모텔에는 비상용 사다리도 없었고 정문을 제외한 유일한 출구인 건물 뒤편 철문도 잠겨 있었습니다.
● 기자: 비상구 없어요.
비상구?
● 화재 감식반: 비상구는 뭘.
지금 모르겠어요.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
● 기자: 다행히 투숙객 중 두 명은 바로 옆 건물 사무실 직원들이 사다리를 대줘 구출됐습니다.
● 조 환(타임 건설 과장): 머리부터 내려오시면 안 됩니다.
발부터 내려오세요.
침착하게 내려오시라고 저희가 얘기를 했죠.
● 기자: 경찰은 모텔 종업원들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이 모텔이 건축법을 어겼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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