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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동 한 가정집 침입한 피살사건 용의자 시민 협조로 검거[조효정]

신길동 한 가정집 침입한 피살사건 용의자 시민 협조로 검거[조효정]
입력 2006-04-24 | 수정 20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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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이 잡았다]

    ● 앵커: 정 씨의 이 끔찍한 범죄행각을 멈추는 데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공이 컸습니다.

    하마터면 놓칠 뻔 한 아슬아슬한 순간들,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주 토요일 새벽 4시 40분쯤.

    정 씨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가정집에 침입했습니다.

    아무리 뒤져도 문화상품권 한 장밖에 나오지 않자 정 씨는 자고 있던 집주인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습니다.

    둔기는 다행히 빗나갔고 잠에서 깬 집주인 부자는 격투 끝에 정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 김영수(집주인): 때리는 걸 보고 이렇게 막은 거죠, 손을 들고…

    일어나면서 막으니까 그때 도망가려고 하는 걸 잡은 거죠.

    ● 기자: 하지만 출동한 경찰이 정 씨를 순찰차에 태우려던 순간 정 씨는 수갑을 찬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과 정 씨가 필사의 추격전을 펼친 지 한 시간여.

    비좁은 골목길과 다닥다닥 붙은 주택가 옥상들을 넘나들며 도주하던 정 씨를 이웃 주민이 다시 발견했습니다.

    ● 이상용(이웃 주민, 목격자): 이쪽으로 넘어가려 딱 보니까 손에 수갑을 차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소리 지르고 저는 이쪽 지리를 아니까 저리로 도망갈까 봐 이쪽으로 뛰어올라갔죠.

    ● 기자: 정 씨는 결국 범행 세 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이용희(검거 경찰,신풍지구대 경장): 도망가는 것도 거의 필사적으로 죽기 살기로 도망가는 수준이었고요.

    잡은 이후에도 너무 격렬하게 저항을 해서 점퍼가 찢어지고 그럴 정도로…

    ● 기자: 시민들의 용감한 행동이 없었더라면 2년이 넘도록 계속 되어온 강도살인행각은 멈추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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