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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쌀 미국산 칼로스, 밥맛 없다고 반품 항의 줄이어[권희진]

수입쌀 미국산 칼로스, 밥맛 없다고 반품 항의 줄이어[권희진]
입력 2006-04-24 | 수정 20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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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쌀 칼로스…'밥맛 없다' 외면]

    ● 앵커: 밥쌀용으로는 처음 시판된 미국산 칼로스쌀.

    밥맛이 형편없다며 물려달라고 하는 항의가 요즘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의무 수입물량을 처리하는 일도 이제는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희진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양재동의 양곡도매상가입니다.

    미국산 칼로스를 낙찰받았던 이 곳 쌀 도매상들의 분위기는 지금 흉흉합니다.

    칼로스로 지은 밥맛이 형편없다며 물러달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양곡도매상: 우리 거래처만도 한 40군데가 전화를 했어요.

    우리로서는 클레임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반품을 받아달라.

    ● 기자: 칼로스쌀로 지금 밥을 한다고 해도 도정한 지 이미 한 달 반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도정 후 보관기간이 두 주 불과한 국산 쌀의 밥맛을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전분의 일종인 아밀로스 성분이 적을수록 밥이 찰진데 칼로스가 국산 쌀에 비해 아밀로스 함량이 높다는 것도 밥맛 차이가 나는 원인입니다.

    칼로스 1등급 쌀은 1372톤이 들어왔는데 지금까지 3분의 1에 불과한 450톤만이 낙찰됐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쌀 협상에 따라 상반기에 2005년분 2만 1000여 톤을 더 들와야 하고 하반기에는 올해분 3만 4000여 톤을 또 사와야 합니다.

    수입쌀은 도정된 채로 유통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이 떨어져 팔기가 어렵게 됩니다.

    ● 이상길(농림부 식량정책국장): 저온 창고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하절기에도 보관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마는 물건이 계속, 쌀 수입량이 증가할 경우, 또 판매가 적재될 경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 기자: 정부는 수입쌀이 아무리 안 팔려도 쌀 협상에 따라 의무적으로 쌀을 수입하는데 올해 280억 원을 넘게 써야 합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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