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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강진 강타로 사망 2500여명 등 대참사[박상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강진 강타로 사망 2500여명 등 대참사[박상후]
입력 2006-05-27 | 수정 200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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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또 대참사…2천여 명 사망]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또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 앵커: 인구밀집 지역인 자바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2500명을 넘어섰습니다.

    ● 앵커: 화산 폭발도 임박했다는 소식인데, 박상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새벽 5시 50분.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인도네시아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자바섬의 족자카르타 인근을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2500명이 사망하고 3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04년 말 지진해일 이후 최대 참사입니다.

    건물더미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땅이 갈라져 차량이 길 옆으로 누웠고 수 많은 가옥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잠정 폐쇄 된 족자카르타 공항 청사 건물도 주저앉기 일보직전입니다.

    병원도 턱없이 모자라 수많은 부상자들이 길거리에서 링거를 꼽은 채 누워있고 찌는 더위에 시신을 안치할 데도 없어 쓰러진 자리에 그대로 묻고 있습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재난구호를 위한 군 병력 동원을 명령했습니다.

    ● 유도요노(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상자와 사망자의 효율적인 후송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원했다.

    ● 기자: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진해일까지 몰려온다는 소문이 돌자 수만 명의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남쪽에서 해일이 몰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대피하고 있다.

    ● 기자: 지난 몇 주 동안 폭발 조짐을 보여온 메라삐 화산까지 다시 연기와 재를 내뿜기 시작하면서 공포를 더하고 있습니다.

    족자카르타 일대는 대형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합니다.

    한편 족자카르타 인근은 우리 교민 15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지만 대사관측이 확인해 본 결과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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