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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일본 1:3 호주/8분의 기적, 호주 월드컵 첫 승[전훈칠]

독일 월드컵, 일본 1:3 호주/8분의 기적, 호주 월드컵 첫 승[전훈칠]
입력 2006-06-13 | 수정 200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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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월드컵, 일본 1:3 호주/8분의 기적, 호주 월드컵 첫 승]

    ● 앵커: 이 모든 기운 다 받아서 꼭 승전고 울려주기를 기대합니다.

    어떻습니까?

    어제 호주와 일본 경기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앵커: 명장 히딩크의 진가가 이번에도 빛을 발했는데 한편의 드라마 같았던 8분의 기적,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전훈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전 세계를 다시 한 번 히딩크의 마법에 빠져들게 만든 명승부였습니다.

    3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주 선수들의 투지가 경기 초반을 지배했지만 오히려 선취골은 전반 26분 행운을 등에 업은 일본의 몫이었습니다.

    실점 만회에 나선 호주의 슈팅은 번번이 일본 골키퍼 가와구치의 선방에 막히고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던 후반 38분 기적의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교체 투입된 케이힐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분 뒤 케이힐의 중거리포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자 양 팀의 처지는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인저리타임에 터진 알로이시의 마무리 골까지 불과 8분 사이에 세 골.

    명장 히딩크의 절묘한 용병술과 치밀한 전략이 엮어낸 대역전은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 히딩크(호주 대표팀 감독): 일본은 후반 뒷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뒤지고 있더라도 경기 막판에 뒤집을 수 있다고 봤다.

    ● 기자: 믿기 어려운 꿈같은 승리에 호주 관중들은 열광했고 일본은 선수들과 응원단 모두 무엇인가에 홀린 듯 넋이 나간 표정이었습니다.

    ● 호주팬: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일본의 전력이 급격히 약화된 게 호주의 승리로 이어졌다.

    호주, 사랑한다.

    ● 기자: 극적인 승리를 일궈낸 히딩크의 호주는 엿새 뒤 우승 후보 브라질과 예선 두번째 경기를 갖습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전훈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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