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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국군 가운데 못찾은 시신만 약 13만명[김정호]

6.25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국군 가운데 못찾은 시신만 약 13만명[김정호]
입력 2006-06-25 | 수정 200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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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국군 가운데 못찾은 시신만 약 13만명]

    ● 앵커: 오늘 한국전쟁 발발 56주년입니다.

    이미 반세기가 넘었지만 우리는 당시 전사한 국군의 유해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습한 유해가 1%도 안 된다고 합니다.

    김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6.25전사자의 유복자로 태어난 정호선 씨.

    얼굴조차 모르는 아버지이지만 총탄에 맞아 쓰러진 뒤 구천을 떠돌고 있을 아버지의 넋을 생각하면 울음이 쏟아집니다.

    ● 정호선(6.25 전사가 유복자): 아버지 저 왔어요.

    아버지 유골 찾고 있는데 찾았으면 좋겠어요.

    ● 기자: 지난 4월 비무장지대에서 우연히 발견된 군용수통에는 50여 년 전 누군가가 목을 축였던 당시의 물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국군 가운데 시신을 찾지 못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13만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군이 유해발굴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1100여 구만 찾아냈을 뿐입니다.

    이 가운데 신원을 확인한 것은 51구이며 DNA 검사 등을 통해 유가족까지 찾은 것은 20구에 불과합니다.

    유해발굴이 참전군인의 기억에 주로 의존하기에 더욱 어렵습니다.

    ● 박신한(육군 전사자 유해발굴 과장, 대령): 행자부를 포함해서 지자체, 모든 행정기관과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이 함께 해야 가능한 사업입니다.

    ● 기자: 정부는 한시기구인 육군 발굴반을 내년에 국방부 소속 유해발굴 감식단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비무장지대와 북한지역에 대한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희망사항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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