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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급식 잘 하기로 이름난 서울의 월촌중학교[김수정]

[집중취재]급식 잘 하기로 이름난 서울의 월촌중학교[김수정]
입력 2006-06-27 | 수정 200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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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급식 잘 하기로 이름난 서울의 월촌중학교]

    ● 앵커: 학교급식의 관건은 역시 철저한 식자재 관리입니다.

    신선하고 좋은 식품을 골라서 확보하기 위해 늘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죠.

    학교급식 잘 하는 학교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김수정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급식 잘 하기로 이름난 서울의 한 학교.

    국은 한우, 달걀은 유정란만 쓰고 가공식품과 중국산 재료는 쓰지 않습니다.

    ● 김두예(3학년): 급식판도 깨끗하고 밥도 맛있는 것 같고.

    ● 차은지(3학년): 고기 같은 것, 조림 같은 것 나오면 맛있고요.

    밥 같은 것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

    ● 기자: 하지만 맛있고 깨끗하기로 이름난 이런 학교도 언제 급식사고가 터질지 몰라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혹시나 있을 사고를 막기 위해 이 학교는 급식비의 70% 이상을 식자재 구입에 들입니다.

    학교는 생선과 야채 등 식자재 공급업체를 전자입찰로 세 곳씩 선정하고 학부모는 직접 산지에 가서 점수를 매긴 뒤 한 곳을 뽑습니다.

    학생들이 매일 급식평가서를 써서 음식의 질과 신선도를 체크하면 다음 날 급식에 바로 반영됩니다.

    ● 서성진(월촌중 교장): 같은 밥을 먹이더라도 식은 밥을 먹여서는 안 된다는 그런 강한 의지가 있어야죠.

    또 반찬도 제대로 된 반찬, 식지 않고 따뜻하고 깨끗한 것을 먹이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되는데, 너무 부담이 많아요.

    ● 기자: 잇따르는 급식사고에 각종 대책이 쏟아지면서 예산을 지원하고 법규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하지만 식자재 관리를 투명하게 하고 학교와 학부모가 관심과 성의를 보이는 것만큼 좋은 예방책은 없다는 사실을 이 학교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정입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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