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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구속 두달만에 보석으로 석방[최형문]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구속 두달만에 보석으로 석방[최형문]
입력 2006-06-28 | 수정 20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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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구속 두달만에 보석으로 석방]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구속 두 달 만에 오늘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법원은 정 회장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있고 현대차 경영차질을 감안했다고 보석 허가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늘 법원의 보석결정으로 석방됐습니다.

    지난 4월 28일 1,000억원 대의 비자금 조성혐의 등으로 구속된 지 꼭 두 달 만입니다.

    정 회장은 구급차를 탄 채 별다른 언급 없이 구치소를 나섰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에 앞서 담당 재판부는 정 회장이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데다 현대차그룹의 경영공백 우려를 감안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법원의 허가만 있으면 해외출국도 자유로워져 사실상 경영복귀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비자금 사용처 수사에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포괄적 책임만을 인정해 왔던 정 회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비자금 사용처를 털어놓을 것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채동욱 대검수사기획관은 이를 의식한 듯 비자금 사용처 수사를 위해 정 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을 압박했습니다.

    법원은 정몽구 회장 보석결정을 무려 한 달간이나 검토하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 회장 보석이 화이트칼라 범죄 엄단방침과 어떻게 부합하는 것인지 설명해야 할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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