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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급식업체 선정 대가 노사 모두 뒷돈 받아[박선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급식업체 선정 대가 노사 모두 뒷돈 받아[박선하]
입력 2006-06-28 | 수정 20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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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급식업체 선정 대가 노사 모두 뒷돈 받아]

    ● 앵커: 급식업체 선정 대가로 1억에서 2억원씩 거액의 뇌물을 받은 쌍용자동차 노조 간부들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회사 측도 이 검은돈을 받았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기자: 90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쌍용차 평택공장.

    공장 내 6개 업체 가운데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모 급식업체가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당시 노조위원장인 유 모씨 등은 계약기간을 연장시켜주겠다면서 급식업체로부터 1억 7,000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새로 선출된 노조위원장 오 모씨 등도 2억원을 받았습니다.

    급식업체는 공개입찰로 회사가 선정하게 되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노조가 결정권을 갖고 있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습니다.

    노조 간부들은 받은 돈을 선거 때 진 빚을 갚는 데 썼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 상용차노조 전 대의원: 그전부터 다 그랬어요, 다 그렇게 선정하고 그랬어요.

    관례적으로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대공장 가진 곳은 대부분 다 그래요.

    ● 기자: 회사 측도 검은돈을 받았습니다.

    쌍용자동차 총무팀의 차장 한 명은 급식업체로부터 식사의 질과 관련된 직원들의 불만을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았습니다.

    급식업체측은 매일 급식인원을 600명씩 부풀리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로 빠져나간 돈을 메웠습니다.

    이렇게 챙긴 부당이득은 13억원이 넘습니다.

    전, 현직 노조위원장과 급식업체 사장 등 9명을 구속한 검찰은 회사 간부에게도 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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