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16강전/프랑스 3:1 스페인 경기 주요장면[전훈칠]

[독일 월드컵 16강전/프랑스 3:1 스페인 경기 주요장면]

● 앵커： 그런가 하면 가까스로 １６강에 올랐던 프랑스도 예상을 깨고 강호 스페인을 꺾고 ８강에 합류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기자： 조별 예선 ３전 전승에 무려 ８득점.

거침없이 질주하던 스페인 앞에 １６강조차 힘겨웠던 프랑스는 상대가 되지 않을 듯 보였습니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을 지배한 스페인은 전반 ２７분 튀랑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비야가 성공시켜 손쉽게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희망 리베리가 반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전반 ４１분， 리베리는 비에라와 콤비플레이로 스페인의 최종 수비벽을 뚫고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후반 들어 지단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프랑스의 공격도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마침내 후반 ３８분 지단의 예리한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거쳐 비에라의 머리에 연결되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지단은 종료 직전 과감하게 왼쪽 공간 돌파해 직접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스페인을 무너뜨렸습니다.

결국 예상을 뒤엎고 강호 스페인을 ３：１로 제친 프랑스는 ８년 전 결승 상대였던 브라질과 ４강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ＭＢＣ뉴스 전훈칠입니다.

(전훈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