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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호텔, 김영남씨 기자회견/납북도 월북 아닌 돌발적 입북[전봉기]

금강산호텔, 김영남씨 기자회견/납북도 월북 아닌 돌발적 입북[전봉기]
입력 2006-06-29 | 수정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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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호텔, 김영남씨 기자회견/납북도 월북 아닌 돌발적 입북]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8년 전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남 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북은 납치도 자진 월북도 아닌 우연한 입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배를 타고 표류하다 우연히 북한 선박에 구조된 뒤 북에서 특별대우를 받으며 잘 살았다는 것인데 먼저 전봉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어머니의 휠체어를 밀며 회견장에 들어선 김영남 씨는 자신이 78년 군산의 해수욕장에서 납치된 것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김영남(45세): 나의 입북은 그 누구에 의한 납치도 아니고 자진 월북도 아닌 대결시대에 우연적으로 일어난 돌발적인 입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기자: 당시 바닷가에 놀러갔다 선배들의 폭행을 피해 탄 작은 배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던 자신을 다른 배가 발견해 구조해 줬고 나중에 알고 보니 북한 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영남(45세): 북측 배였고 내가 도착한 곳은 남포항이라고 했습니다.

    상당히 북이라고 하다 보니 그때 당시로서는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따르면 상당히 겁이 나고 야, 이게 어떻게 된 건가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습니다.

    ● 기자: 하지만 북측의 특별대우를 받으면서 북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결국 남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김정일 정치대학의 전신인 금성정치대학을 졸업한 뒤 지금은 대남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영남(45세): 통일부문 관련 사업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 여기서는 뭐 통일사업이 상당히 관심이 높다 보니까 거기에 대해서 특수부문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 기자: 김 씨는 자신의 상봉이 불행했던 과거를 털어버리고 통일의 징검다리가 됐으면 하는 말로 회견을 끝마쳤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전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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