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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씨, 전 부인 메구미 지병 악화로 병원에서 자살 밝혀[김대경]

김영남씨, 전 부인 메구미 지병 악화로 병원에서 자살 밝혀[김대경]
입력 2006-06-29 | 수정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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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남씨, 전 부인 메구미 지병 악화로 병원에서 자살 밝혀]

    ● 앵커: 김영남 씨는 전 부인인 요코다 메구미 씨가 지난 1994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사망 사실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메구미와 관련된 말을 할 때마다 준비된 원고를 자주 내려다 봤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김영남 씨는 25살 때인 86년 북한 특수부서에서 요코다 메구미 씨로부터 일본어를 배우다 가까워져 결혼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처녀 때부터 앓던 병이 아이를 낳은 뒤 악화됐고 결국 병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 김영남 씨:(메구미) 사망 날짜는 1994년 4월 13일이다.

    ● 기자:그러면서 2004년 11월 일본측에 넘긴 메구미의 유골이 가짜라고 주장하는 일본측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김영남 씨: 나와 메구미에 대한 모욕이고 또 우롱이고 참을 수 없는 인권유린이다.

    어떻게 산 사람을 죽었다고 말할 수 있겠나.

    ● 기자: 딸 은경 양이 김혜경으로 알려지게 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북에 온 자신과 납북 일본인 사이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딸이 충격을 받을까 우려했다는 겁니다.

    ● 김영남 씨: 개인 생활이 사회에 공개된다면 좋지 않을 거로 생각해서 내가 혜경이라고 이름을 고쳐서 말해 주었습니다.

    ● 기자: 실제로 은경 양은 15살이던 2002년에 납치 일본인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어머니 이야기를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메구미의 딸이자 자신의 딸인 은경 양을 송환하라는 일본측의 요구를 납득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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