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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씨 어머니 팔순 생일상 차리고 기회되면 고향 가고 싶다고[왕종명]

김영남씨 어머니 팔순 생일상 차리고 기회되면 고향 가고 싶다고[왕종명]
입력 2006-06-29 | 수정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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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남씨 어머니 팔순 생일상 차리고 기회되면 고향 가고 싶다고]

    ● 앵커: 기자회견에 앞서 김영남 씨는 어머니를 위해 팔순 생일상을 차리고 기회가 되면 고향에 가고 싶다는 말도 했습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진 팔순 생일상.

    잉어와 토종닭, 털게에 신선로까지 귀한 음식은 다 올라왔습니다.

    아들이 따라주는 갱로술.

    ● 김영남(북, 아들):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돼, 응? 80돌이 아니라 90돌, 100돌까지.

    ● 기자: 말 없이 술잔을 받아든 어머니.

    하지만 굵은 눈물 한 방울이 뚝 떨어집니다.

    ● 박춘화(북, 며느리): 오래오래 사세요, 어머니.

    ● 기자: 어제도 그러더니 손녀딸 은경 양은 계속 눈물만 훔칩니다.

    ● 김은경(북, 손녀): 할머니, 장수하십시오.

    ● 기자: 그리고 여섯 가족은 이 짧은 만남을 영원히 기억할 사진을 남겼습니다.

    또 아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 김영남(북, 아들): 제가 마련한 산삼인데, 90년짜리야.

    꼭 잡수시고.

    ● 기자: 왜 이제서야 호강을 하게 되는지 어머니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이번 만남이 끝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김영남 씨는 언젠가는 고향에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김영남(북, 아들): 추억과 또 고향을 그리는 마음, 또 고향을 가고 싶은 마음은 사람인데 왜 없겠습니까?

    기회가 조성되면 한 번 가보겠습니다.

    ● 기자: 김 씨는 또 당장 오는 8월 어머니와 누나가 자신의 평양 집에 오기를 바란다며 초청의 뜻도 밝혔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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