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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씨 기자회견, 북한의 기존 입장 되풀이 된 내용 분석[김경태]

김영남씨 기자회견, 북한의 기존 입장 되풀이 된 내용 분석[김경태]
입력 2006-06-29 | 수정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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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남씨 기자회견, 북한의 기존 입장 되풀이 된 내용 분석]

    ● 앵커: 오늘 김영남 씨의 이 공개된 행사 어떻게 보시는지요?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남측과 협력하되 일본과는 선을 분명히 긋는다는 북한 정부의 방침이 마치 자로 잰 듯이 녹아 있었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바닷가 쪽배에 숨는 돌발적 행위가 표류와 북한 선박의 구조라는 잇따른 우연으로 이어졌고 그 뒤 북한에 자진해서 남았다는 김영남 씨의 주장은 일단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북한은 비슷한 시기에 남쪽 고교생 4명을 잇따라 납북한 것으로 알려졌고 남파간첩 김광현 씨도 지난 97년 김 씨의 납치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강제납북과 자진 월북 주장 사이에 절충점을 찾아 돌발적 입북을 주장한 것은 앞으로 제기될 수 있는 송환 요구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묘한 발언으로 지적됩니다.

    ● 김근식 교수(경남대): 남북관계 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김영남 씨의 납치사건을 조속히 해결하려는 의도.

    ● 기자: 하지만 요란하게 정치적 압박을 가해온 일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했습니다.

    요코다 메구미 씨의 사망과 유골의 진위에 대해 장시간 설명하며 일본과의 어떤 타협의 여지도 남겨놓지 않았습니다.

    ● 김영남(45세): 북을 모해하는 것과 함께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에서 쐐기를 지고 대결을 조장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 기자: 김 씨는 여러 차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개인적 문제라며 정치화,국제화시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490명에 이르는 납북자들 역시 개인적 문제로 돌려 정치적 타협 등을 통한 신속한 해결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낳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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