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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학교급식 방사선으로 멸균처리, 국내 선입견으로 사용 안해[최기웅]

선진국 학교급식 방사선으로 멸균처리, 국내 선입견으로 사용 안해[최기웅]
입력 2006-06-29 | 수정 200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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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 학교급식 방사선으로 멸균처리, 국내 선입견으로 사용 안해]

    ● 앵커: 그렇다면 근본적으로 식중독 사고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식품에 방사선을 쬐여 식중독균을 죽이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특허기술은 있지만 사용되지 않고 있는데요.

    최기웅 기자가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해 학교급식에 방사선을 약하게 쪼여 멸균처리하고 있습니다.

    쇠고기를 비롯한 육류는 물론 어패류 등 250여 가지 식품이 방사선 멸균 허용대상입니다.

    방사선을 쓰면 최근 식중독 원인균으로 지적된 노로 바이러스는 물론 O-157이나 살모넬라균까지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육홍선(충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미생물학적 그리고 영양학적, 독성학적인 그 안전성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충분히 입증이 되어 있기 때문에.

    ● 기자: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식량농업기구는 방사선을 쪼여 멸균하더라도 식품에는 방사선이 남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유전적으로나 독성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90년대 말 식품에 대한 방사선 조사 기술이 개발돼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현재 채소류나 고추장 등에는 방사선 조사가 허용돼 있지만 정작 식중독을 잘 일으키는 육류에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 변명우(한국원자력연구소 박사):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허가) 심의를 의뢰했는데 (반려됐다), 소비자 단체라든지 또 그 다음에 전반적인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서.

    ● 기자: 방사선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효율적인 멸균기술이 국내에서는 잠을 자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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