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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장소, 대포동 미사일 발사한 함경북도 무수단리 추정[박찬정]

핵실험 장소, 대포동 미사일 발사한 함경북도 무수단리 추정[박찬정]
입력 2006-10-09 | 수정 200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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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단리, 대포동 미사일 발사장소]

    ● 앵커: 이번에 북한이 핵실험을 한 곳은 일단 대포동 1, 2호가 발사됐던 장소와 같은 함경북도 무수단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무수단리는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이렇게 자주 군사적 도발이 일어나게 되는지 박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핵실험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핵실험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발사장에서 서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높이 360m의 산 지하에서 핵실험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화대군은 북쪽에는 해발 1000m의 높은 산지인 반면 남쪽으로 가면서 지형이 낮아져 북쪽으로 터널을 뚫을 경우 수평갱도실험을 하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무수단리는 해안에 접해 있으면서도 높고 가파른 절벽 때문에 노출이 잘 되지 않는 지형으로 90년대 초부터 북한의 미사일 기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북한과학원 함흥분원에 직속돼 보안부대의 철저한 경계를 받고 있는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에서는 지난 98년 대포동 1호와 지난 7월 대포동2호 미사일이 발사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에서 핵무기 실험까지 실시함으로써 이번 실험의 대외적 효과를 극대화하려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교통상부와 지질자원연구원은 무수단리가 아니라 화대군과 길주군의 경계지점에서 핵실험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박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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