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사대비태세 강화/하두철(합참 공보실장 대령) 발표[김정호]

[국방부, 군사대비태세 강화]

● 앵커： 북한 핵실험 사실이 확인되자 전군에는 경계태세 강화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이번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도 한미 사이에 전격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자 연결해 봅니다. 김정호 기자！

● 기자： 국방부입니다.

● 앵커： 지금 우리 군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지 １０시간이 지났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비상근무를 하며 정보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군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하두철 대령 (합참 공보실장)：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오늘 오전 군사대비태세강화를 전부대에 하달하였습니다. 첫째 적정감시 및 조기경보체제 확립을 위해 대북감시장비의 증강 및 운용시간 증가 등 한미연합감시자산을 운용하여 적도발징후를 정밀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

● 기자： 합참은 전후방지역에 북한군의 특위동향은 없지만 한미공조를 통해 도발징후를 정밀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에 따른 방사능피해를 막기 위한 군차원의 방사능정찰활동도 강화됐습니다. 윤광웅 국붕부 장관은 향후 안보대책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에 대한 핵무상제공 계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내일 오전 １１시 국방장관 주재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긴급개최해 군사대비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 핵실험으로 오는 ２０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국방장관회담， 즉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에 의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연례안보협의회의 핵심의제였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합의가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방부에서 ＭＢＣ뉴스 김정호입니다.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