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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압축방법이 핵기술 핵심/핵폭발 원리[박재훈]

순간 압축방법이 핵기술 핵심/핵폭발 원리[박재훈]
입력 2006-10-09 | 수정 200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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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폭발 원리는?]

    ● 앵커: 북한은 이번 핵실험에서 어떤 방식을 택했는지 플루토늄 조각들에 엄청난 압력을 가해 축소시키는 핵실험의 원리를 박재훈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은 크게 우라늄과 플루토늄 두 가지입니다. 이 물질들은 일정한 질량만큼이 모아지고 순간적으로 강력한 수축압력이 가해질 때 핵분열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폭발로 이어진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결국 핵실험의 기술은 잘게 나눠져 있는 이런 핵물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압축시켜 핵분열을 유도하는가 하는 것이 초점입니다. 방법은 두 가지, 이른바 포신형 경우 평소에는 우라늄이 폭발하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신관에 충격을 가하고 화약이 폭발하면 그 충격으로 우라늄이 하나로 뭉쳐지면서 급격한 핵분열과 함께 대폭발을 일으킵니다. 이 방법은 설계가 간단하고 실험도 필요없지만 고농축의 흔적이 없는 북한으로서는 불가능한 방법입니다. 북한이 확보한 핵물질은 플루토늄, 중성자 발전장치를 핵물질인 플루토늄이 감싸고 그 바깥을 여러 층의 TNT, 폭약장치가 감쌉니다. TNT를 일제히 폭발시키면 내부플루토늄에 순간 강한 압력이 가해지고 결국 핵폭발로 이어지는 게 내폭형입니다.

    ● 이춘근 연구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저렴하게 갖고 있는 원자로를 이용해서 플루토늄을 다량으로 추출할 수 있었고 플루토늄을 추출하니까 기폭장치는 내폭형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 기자: 문제는 북한이플루토늄 주변을 감싼 고성능 폭약을 수백만분의 1초 단위로 초정밀 폭발을 성공시켰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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