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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핵실험, 지진파로 파악되어[민경의]

북한 핵실험, 지진파로 파악되어[민경의]
입력 2006-10-09 | 수정 200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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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파로 파악했다]

    ● 앵커: 핵실험을 검증하는 방법은 크게 방사능 물질탐지와 지진파 분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북한의 핵실험은 지진파로 파악됐습니다. 민경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핵실험을 검증할 가장 정확한 방법은 대기로 유출된 방사능물질을 탐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기를 따라 방사능 물질도 이동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감지를 하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또 대기의 흐름이 관측소와 방향이 다를 경우 감지될 가능성도 낮습니다.

    ● 이기일 박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방사능 물질이) 서울쪽으로 확산이 안 되고 러시아쪽으로 확산이 될지 이런 것은 기상변화를 갖고 대기모델을 구성해 봐야 알아요.

    ● 기자: 따라서 주로 사용되는 핵실험탐지법은 지진파분석입니다. 주로 좌우로 비트는 힘이 강한 지진파와 인위적인 힘이 한꺼번에 생기는 핵실험은 그 형태부터 다릅니다. 지진파는 파장이 지속적이고 다소 불규칙적이며 주파수가 낮은 반면 핵실험 지진파는 단발적이고 높은 주파수의 파장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지진파의 위력이 TNT 250톤일 경우 4000km 거리에서도 핵실험을 충분히 탐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발생한 지진파가 400톤에서 800톤 규모로 추정되고 무수단리에서 관측소까지 약 600km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핵실험을 어렵지 않게 식별할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C뉴스 민경의입니다.

    (민경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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