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성명, 국제사회 반대 무시.핵실험 강행 반대[박상후]

[베이징,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난]

● 앵커： 중국 정부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은 강도높은 비난성명이었습니다. 베이징 박상후 특파원입니다.

● 기자： 중국 정부는 오늘 성명을 내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강행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의 국제정세를 복잡하게 만드는 모든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６자회담에 복귀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핵실험 ２０분 전 핵실험 강행방침을 통보받고 몇 시간 만에 신속히 공식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에 보내는 경고로서는 어느 때보다 강도가 높았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불만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앞으로 대북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한편 천영우 우리측 ６자회담 수석대표는 오늘 낮 베이징에서 중국측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긴급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초 이 회담은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회의였지만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양국 대표는 북한의 추가적인 조치를 저지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까지 가세한 강도높은 대북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ＭＢＣ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