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 안보관계각료회의 소집, 대책실 설치[송형근]

[도쿄, 강력한 UN제재 추진]

● 앵커： 북한의 핵실험 보도가 나오면서 특히 일본 사회의 반응은 그 어느 나라보다 민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사실이라면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도쿄 송형근 특파원입니다.

●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지자 긴급 안보관계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북핵대책실을 설치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방한중인 아베 총리는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핵개발과 제조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곧바로 엄격한 조치의 검토를 개시할 것이다.

● 기자：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미국과 연대해 경제제재는 물론 군사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ＵＮ장 ７장에 기초한 제재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강력한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의 전면무역금지와 자금동결 대상확대，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금지， 북한을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인검 등이 추가제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규슈에 이르는 고강도 지진계에서 오늘 오전 １０시 ３５분쯤 지진항이 북한 북부이고 보통의 규모와는 확연히 다른 규모 ４.９의 지진파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오늘 방송， 신문들이 특보를 방송하고 호외를 발행하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후지 TV： 지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북한 핵실험의 조짐입니다.

● 기자： 한편 일본 자위대는 방사능물질을 수집할 수 있는 Ｔ－４기를 출동시켜 대기중의 발사능 물질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ＭＢＣ뉴스 송형근입니다.

(송형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