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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경축일 맞춘 핵실험, 체제 과시 의도[이해인]

북한 경축일 맞춘 핵실험, 체제 과시 의도[이해인]
입력 2006-10-09 | 수정 200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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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축일에 맞춰 강행]

    ● 앵커: 북한이 핵실험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3일, 그 발표 엿새 만에 전격적으로 핵실험을 단행한 것입니다. 핵실험 계획이라고 하는 그들의 카드를 왜 이렇게 빨리 썼을까, 또 왜 오늘을 택해 핵실험을 실시했을까. 이해인 기자가 분석합니다.

    ● 기자: 북한이 핵실험 날짜로 오늘을 택한 것은 대내외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의도로 분석됩니다. 북한 대내적으로 오늘은 체제의 주요 경축일과 맞물려 있는 특별한 날입니다. 어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선노동당 총비서추대 기념일이었고 내일은 조선노동당 창건 61주년 기념일입니다. 북한은 지난 98년에도 정권 창건 50주년을 앞두고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는데 이는 경축일에 맞춰 북한 체제를 과시하고 주민들의 결속을 도모하는 노림수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외적으로는 한중일 3국의 연쇄정상회담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3일 북한의 핵실험 선언 이후 어제는 중일 정상회담이 열렸고 오늘은 한일정상회담이, 그리고 오는 13일에는 한중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북핵문제를 주요하게 다룰 수밖에 없는 이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핵실험 카드를 통해 자신들의 선언이 공언이 아님을 알리는 동시에 그동안 주장해 온 북미 양자접촉의 시급함을 주변국들에게 인식시키려했다는 것입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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