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통일부장관 사의 표명으로 외교.안보 전면교체 불가피[전봉기]

[사퇴..외교.안보 전면교체]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입안했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오늘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 앵커： 이 장관의 퇴진으로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윤광웅 국방장관 등을 포함해 외교 안보라인이 전면 교체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전봉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종석 장관은 어제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습니다.

● 이종석 장관 (통일부)： 소중한 성과들이 무차별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또 정쟁화되는 이런 상황에서 나보다는 더 능력 있는 분이 이 자리에 와서...

● 기자： 이 장관은 대북정책이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석 장관은 세종연구소 근무중 노무현 캠프에 발탁돼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을 거쳐 올 ２월에 통일부 장관에 기용되었습니다. 모양은 자발적 사퇴로 갖췄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왜 돌연 이 장관의 경질을 결심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외교장관의 교체가 정해진 상황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이종석 통일장관이 사퇴하고 국정원장 교체방침도 구체화돼 청와대 안보실장을 포함해 외교안보라인의 ５자리 빅５가 모두 바뀌는 전면 쇄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초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외교안보라인의 후임인선을 마칠 계획입니다. ＭＢＣ뉴스 전봉기입니다.

(전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