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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 즉각 경질 발표/앞으로 이라크 장래[권재홍]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 즉각 경질 발표/앞으로 이라크 장래[권재홍]
입력 2006-11-09 | 수정 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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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럼즈펠드 경질]

    ● 앵커: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몰리면서 이상한 징후가 감지됐었습니다. 공화당의 부패와 경제부진, 카트리나 복구에서 나타난 정부의 무능과 특히 이라크전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공화당의 오만을 심판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습니다. 부패와 무능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직접 심판을 했다면 이라크에 대해서는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즉각 경질로 나타났습니다. 경질과 이라크의 장래에 대해서 권재홍 특파원이 알아봅니다.

    ● 기자: 개표가 거의 끝나가던 오늘 아침,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민주당에 축하인사를 하러 나온 부시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경질을 발표했습니다.

    ● 부시 (미국 대통령): 국방부에 새로운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데 럼즈펠드 장관과 동의했다.

    ● 기자: 럼스펠드 장관의 고별사에는 아쉬움과 회한이 교차했습니다.

    ●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 복잡하고 어려운 전쟁이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은 역사에 남을 것이다.

    ● 기자: 체니 부통령과 함께 부시 정권 매파의 대부로 불린 럼즈펠드. 9.11테러 직후 아프간 침공을 계획하고 이라크 전쟁을 지휘하며 6년 동안 서슬퍼런 테러와의 전쟁을 이끌었습니다. 이라크전 승리로 부시 대통령의 재선까지 이끌어냈지만 전후 이라크의 혼란과 내전상황, 3000명에 육박하는 미군 전사자는 결국 중간선거 참배의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민주당측은 럼즈펠드의 퇴진을 환영하며 이라크전의 새로운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 조셉 바이든 (민주당 상원의원): 럼즈펠드 정책은 실패했다. 그가 있는 한 변화는 불가능했다.

    ● 기자: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의 패배는 용인할 수 없다며 그동안 조기 처분에 반대해 왔지만 선거를 통해 드러난 성난 민심과 민주당의 압박을 비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선 이라크 미군 재배치와 철군 시간표 등 발빼기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아버지 부시 때 중앙정보국장을 지낸 로버트 게이츠 신임 국방장관 지명자가 매고 가야 할 숙제입니다. 부시 대통령이 럼즈펠드를 내친 건 민주당에 대한 협상용선물로 볼 수 있지만 이라크전 부담을 차기 전략까지 끌고 가지 않겠다는 전략적 포섭도 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권재홍입니다.

    (권재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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