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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유통기한 없지만 발효주는 변질 우려로 유통기한 표시해야[서하경]
술, 유통기한 없지만 발효주는 변질 우려로 유통기한 표시해야[서하경]
입력 2006-11-20 |
수정 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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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변질 우려 없다고 유통기한 없다]
● 앵커: 술은 변질될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적인 유통기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맥주 같은 발효술의 경우에는 출고된 지 오래되면 부유물이나 이물질이 생길 수 있어서 마시기가 힘들 정도죠. 이번 기회에 발효술에도 유통기한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 기자: 울산에 사는 42살 황성우 씨는 가족식사 때 맥주를 따랐다가 놀랐습니다. 맥주잔 속에 하얀 덩어리 수십개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 황성욱 (울산시 남구 신정동): 이물질 같은 게 떠다니니까 마시는 음료수인데, 술인데 상당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 기자: 지난 6월에도 추 모씨가 뚜껑을 따지 않은 맥주에서 이물질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모두 제조된 지 1년이 넘었지만 법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식품법에 따르면 이 같은 주류는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주와 양주 같은 증류주와 비교할 때 맥주와 막걸리 같은 발효주는 사정이 다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유물이 생기고 식초처럼 변하는 이른바 알코올 산패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성종환 교수 (부산대 식품공학과): 이물질이 건강에 해가 된다든지 이런 것은 보고된 바는 없어요. 그러나 외관상 품위를 떨어뜨리죠.
● 기자: 일부 맥주 제조회사에서도 이 점을 인정해 지난 8월부터 자체적으로 유통기한을 표시하고 있지만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 맥주 제조사: 맥주를 오랫동안 보관해 놓는 경우가 많아요. 2, 3년 전 제품을 집에 행사 때문에 10박스 사놓고 있다가 소비를 못 하고...
● 기자: 이 때문에 국내산 맥주의 유통기한 표시를 법적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서하경 기자)
● 앵커: 술은 변질될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적인 유통기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맥주 같은 발효술의 경우에는 출고된 지 오래되면 부유물이나 이물질이 생길 수 있어서 마시기가 힘들 정도죠. 이번 기회에 발효술에도 유통기한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하경 기자입니다.
● 기자: 울산에 사는 42살 황성우 씨는 가족식사 때 맥주를 따랐다가 놀랐습니다. 맥주잔 속에 하얀 덩어리 수십개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 황성욱 (울산시 남구 신정동): 이물질 같은 게 떠다니니까 마시는 음료수인데, 술인데 상당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 기자: 지난 6월에도 추 모씨가 뚜껑을 따지 않은 맥주에서 이물질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모두 제조된 지 1년이 넘었지만 법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식품법에 따르면 이 같은 주류는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주와 양주 같은 증류주와 비교할 때 맥주와 막걸리 같은 발효주는 사정이 다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유물이 생기고 식초처럼 변하는 이른바 알코올 산패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성종환 교수 (부산대 식품공학과): 이물질이 건강에 해가 된다든지 이런 것은 보고된 바는 없어요. 그러나 외관상 품위를 떨어뜨리죠.
● 기자: 일부 맥주 제조회사에서도 이 점을 인정해 지난 8월부터 자체적으로 유통기한을 표시하고 있지만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 맥주 제조사: 맥주를 오랫동안 보관해 놓는 경우가 많아요. 2, 3년 전 제품을 집에 행사 때문에 10박스 사놓고 있다가 소비를 못 하고...
● 기자: 이 때문에 국내산 맥주의 유통기한 표시를 법적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서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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