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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지고 고민하던 가장, 가족 승합차 태우고 저수지 돌진 3명 사망[임양재]

빚 지고 고민하던 가장, 가족 승합차 태우고 저수지 돌진 3명 사망[임양재]
입력 2006-03-06 | 수정 200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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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 지고 고민하던 가장, 가족 승합차 태우고 저수지 돌진 3명 사망]

    ● 앵커: 차린 음식점이 안 돼 빚지고 고민하던 가장이 가족들을 승합차에 태우고 저수지로 돌진했습니다.

    일가족 3명이 그만 숨졌습니다.

    임양재 기자입니다.

    ● 기자: 일가족 4명이 탄 승합차가 오늘 새벽 2m 깊이의 저수지에 빠졌습니다.

    승합차에는 운전자 강 모씨와 부인, 그리고 중학생 아들과 고교생 딸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저수지에 빠진 직후 중학생 아들은 탈출해 목숨은 건졌지만 나머지 3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최윤호 대장(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 앞에 부모들 둘은 안전벨트를 멘 상태고 뒤에 있는 여학생은 학생 진술에 갑자기 물에, 찬물이 들어오고 그러니까 당황하고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한 것으로...

    ● 기자: 탈출 직후 중학생 아들은 경찰에서 아버지 강 씨가 드라이브나 하자며 가족들을 차에 태우고 나간 뒤 갑자기 저수지로 돌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승합차가 저수지 물에 반쯤 잠긴 상태에서 아버지 강 씨가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 모 씨(강 군 외삼촌): 차를 갑자기 잠깐 멈추니 그냥 속력을 내더래요, 갑자기....

    그것으로 끝이었죠.

    ● 기자: 고기 집을 운영해오던 강 씨는 최근 사업 부진으로 채권자들로부터 극심하게 빚 독촉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빚 때문에 고민을 하다 가족들과 함께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양재입니다.

    (임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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