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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0대 청소년 시내버스 훔쳐 7시간 넘게 질주한 황당한 사건[김윤미]

대전, 10대 청소년 시내버스 훔쳐 7시간 넘게 질주한 황당한 사건[김윤미]
입력 2006-03-06 | 수정 200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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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10대 청소년 시내버스 훔쳐 7시간 넘게 질주한 황당한 사건]

    ● 앵커: 10대 청소년이 시내버스를 훔쳐 7시간이 넘게 질주하는 황당한 사건이 오늘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4일 새벽 16살 박 모군이 버스회사 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에 오릅니다.

    2시간 동안 위험한 질주를 계속하던 박 군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에야 가까스로 멈춰 섰습니다.

    이틀 뒤인 오늘 새벽 박 군은 또 다른 차고지에서 버스를 훔쳐 타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박 군은 새벽 내내 버스를 몰고 대전역까지 10km를 내달렸고 다시 국도를 타고 조치원역까지 30여 킬로미터를 질주했습니다.

    ● 버스회사 관계자: 열쇠 빼놓는 회사 없어요.

    다 꽂아놓지.

    정신 멀쩡한 사람이면 이걸 (버스를) 끌고 가라고 해도 뭐하러 끌고 다녀요.

    ● 기자: 출동한 경찰이 행방을 찾지 못하는 사이 박 군은 7시간 넘게 질주를 계속 하다 오늘 아침 8시가 돼서야 붙잡혔습니다.

    새벽 내내 7시간 넘게 이어졌던 박 군의 무면허 질주는 다행히 사고없이 막을 내렸지만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차량 절도 전과만 5차례나 갖고 있던 박 군은 소년원에서 어깨 넘어로 배운 운전 기술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 박 모 군(피의자): 운전을 하고 싶어서 제가 (버스를) 갖고 나온 거예요.

    ● 기자: 이틀 전에 박 군을 풀어줬던 경찰은 박 군이 오늘 또 똑같은 일을 저지르자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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