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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틀란티스 놀이기구 추락사고 원인 허술한 안전관리[백승우]

롯데월드 아틀란티스 놀이기구 추락사고 원인 허술한 안전관리[백승우]
입력 2006-03-07 | 수정 200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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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 안전관리 구멍]

    ● 앵커: 어제 롯데월드 추락사고는 허술한 안전관리가 문제였습니다.

    추락사한 사람은 술에 취한 채 안전장치도 하지 않았는데 놀이공원측은 그대로 놀이기구를 출발시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기자: 숨진 성 모씨가 놀이기구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았지만 술에 취한 듯 머리도 제대로 못 가눕니다.

    허리에 매는 안전띠와 허벅지를 눌러 고정시키는 안전레버,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놀이기구 양쪽에는 안전요원 두 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안전장치 착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기구는 그대로 출발합니다.

    ● 사고 당시 안전요원: (안전장치를) 당겨보고 그러는데 빨리 하다 보니까 (못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숨진 성 씨가)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보질 못했요.

    ● 기자: 이렇게 안전장비가 채워지지 않았지만 놀이기구는 그대로 출발했습니다.

    놀이기구 운영지침에는 만취자 탑승 금지, 안전장치 착용 여부 확인이 명시돼 있는데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 임한기 정비팀장(롯데월드): 안전벨트가 착용이 돼 있고 안전레바도 내려져 있기 때문에 빠져나올 수도 없고, 이게 열릴 수도 없습니다.

    ● 기자: 롯데월드는 자체 조사 결과 기계적 결함은 없었지만 안전관리에 허점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놀이기구 안전관리 책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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