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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여론조사 문구 놓고 대립

이명박-박근혜, 여론조사 문구 놓고 대립
입력 2007-08-03 18:53 | 수정 2007-08-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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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한나라당 경선이 이번에는 여론조사 설문문항이라는 암초에 걸렸습니다.

    선호도냐, 지지도냐를 놓고 이명박, 박근혜 양측이 강하게 대립한 가운데 당 경선위원회는 일단 여론조사 문항 채택을 다음 주 월요일까지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정승혜 기자입니다.

    ● 기자: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는 어제 여론조사 전문가회의에서 잠정 확정한 선호도방식의 여론조사 질문 채택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구식 경선위원회 대변인은 여론조사 질문을 선호도 방식으로 할지 지지도 방식으로 할지 논란이 있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주 월일까지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에게 결정을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명박 후보측은 누가 대통령 후보 되는 게 좋은가라는 선호도 방식을, 박근혜 후보측은 투표일에 누구를 찍겠느냐는 지지도방식의 질문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선호도방식일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지도방식일 경우 박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박관용 경선위원장은 선호도와 지지도를 절충한 누구를 뽑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 라는 문항을 들고 이명박, 박근혜 후보측과 담판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측은 여론조사위원회가 이명박 후보측에 끌려다니고 있다면서 경선 불참까지 거론하며 요구관철을 위한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이명박 후보측은 자신들의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까지 뒤집으려 한다고 박근혜 후보측을 비난하는 등 두 후보간에 감정 대립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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