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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 임기 시작

반기문 UN 사무총장 임기 시작
입력 2007-01-01 22:11 | 수정 2007-01-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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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올해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UN 사무총장 시대가 시작됐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UN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최고 지휘관을 배출한 겁니다.

    우리 국민의 저력이 느껴집니다.

    UN본부가 있는 뉴욕을 연결합니다.

    김세용 특파원.

    ● 기자: 뉴욕입니다.

    ● 앵커: 오늘부터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임기가 시작됐죠.

    ●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제 뒤로 보이는 국제연합 UN본부의 최고지휘관은 바로 우리 한국인, 반기문 사무총장입니다.

    새해 아침이 밝아오면서 UN은 이제 반기문 총장과 함께 창설 62년 이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내일 아침 9시, 한국 시각으로 내일 밤 11시, 숙소인 월드오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나와 첫 출근길에 나섭니다.

    UN본부에 도착해서는 도열에 있는 사무국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맨 꼭대기 38층에 있는 총장실로 올라가 공식 업무에 들어갑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MBC와의 단독 대담에서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이제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지역분쟁, 빈곤퇴치를 포함한 국제개발문제, 인권보호, 이러한 모든 것이 UN 사무장으로서 제가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아주 막중한 책임감, 어떻게 보면 두려움, 이런 것도 느끼고 있습니다.

    ● 기자: 반 총장은 오늘 비서실장에 인도 출신의 비자이 남비아르를, 대변인에는 IT출신의 미셀 몽타스를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UN 내부 개혁을 위한 첫 조치입니다.

    밖에서는 후세인 처형 이후 격랑이 일고 있는 이라크를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의 국제 분쟁들이 새로운 UN의 역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1월 하순경에 레바논 사태에 대한 국제회의, 아프리카 정상회의, 두 군데를 방문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난제 속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한국인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반기문 UN 사무총장 시대가 막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반기문 총장님, 열심히 하십시오.

    ● 기자: 뉴욕에서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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