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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지영 기자

항공기 액체 반입금지, 큰 혼란 없었다

항공기 액체 반입금지, 큰 혼란 없었다
입력 2007-03-01 21:45 | 수정 2007-03-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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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오늘부터 모든 국제선에는 액체나 젤로 된 물품을 가지고 탈 수 없죠. 모르고 나간 승객들이 일부 있기는 했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공항에서는 100ml 이상의 액체류를 휴대한 채 탑승하려다 보안요원들의 제지를 받는 일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 보안요원: 이거는 지금 용량이 초과되셨거든요? 100ml까지만 되시는데 이거는 지금 안 돼요.

    ● 기자: 적발된 승객들은 카운터로 돌아가 반입이 거부된 물품들을 짐 편으로 부쳐야 했습니다. 번거로움을 피하려고 가지고 있던 물을 한 번에 마셔버리는 승객도 눈에 띄었습니다.

    액체나 젤류가 담긴 용기들은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야 한다는 규정을 잘 몰랐다가 공항에서 뒤늦게 물건을 봉투에 담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아예 물건을 버리는 승객들도 많았습니다. 액체류 반입 금지 첫날, 오전 한나절 동안만 승객들이 포기한 물건이 2000건이 넘습니다.

    ● 승객: 이제 와서 짐을 다 부쳤는데 어떻게 또 부쳐요? (여기 놔두면 못 찾으시는데 괜찮겠어요? 보관 안 되는데...) 버려버려...

    ● 기자: 승객들이 버린 물품들은 고추장, 깻잎, 김치 같은 식품에서부터, 포장을 채 뜯지도 않은 로션과 액체로 채워진 손목 받침대까지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소주와 막걸리는 물론 기름이 들어있는 참치와 햄 통조림까지 검색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꼼꼼해진 검색 탓에 탑승수속에 평균 15분 정도가 더 걸렸지만, 승객들의 협조로 실시 첫 날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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